■ 간 질환의 증상
간은 어지간히 암이 깊이 진행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간이 몹시 나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온몸이 나른하고 피로가 자주 온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에서는 몸이 무겁고 피로감이 심합니다. 또 권태감, 짜증, 능률 저하, 성욕 감퇴, 의욕 상실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2)식욕이 없어지고 구역질이 난다
급성 간염의 초기 증상의 하나로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납니다. 간경화나 만성 간경화일 때에는 갑자기 기름기가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3)배가 부르고 거북하다
오른쪽 배 윗부분이 부풀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뱃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합니다. 이는 간에 생긴 종양이나 지방간, 간경화, 암 등이 커져서 위를 압박하기 때문입니 다.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고 대변의 상태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4)눈이 쉬 피로해진다
눈은 간과 관련이 깊은 기관입니다. 간에 병이 생기면 눈동자가 쉬 피로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5)피부와 눈이 노랗게 된다
피부나 눈이 노랗게 되는 것이 황달입니다. 황달은 눈의 흰자위에서 먼저 나타나고 다음에 얼굴, 앞가슴, 온몸으로 퍼져 나갑니다.
(6)대변 빛깔이 희고 소변은 진한 갈색이 된다
황달이 심하면 대변은 반대로 희거나 회색이 됩니다. 정상적인 대변이 갈색인 것은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 때문인데 빌리루빈이 혈액으로 빠져 나가 소변으로 나오면 소변 빛깔이 다갈색으로 짙어집니다.
(7)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간경화나 만성 간염일 때 목, 어깨, 윗가슴 같은 곳에 빨간 반점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붉은 빛이 사라지고 떼면 다시 나타납니다. 간경화일 때 잘 나타납니다.
(8)피부가 가렵다
담즙이 혈액으로 나와 피부에 침착되면 피부가 가려워집니다.
(9)손바닥이 붉어진다
손가락 끝, 손바닥 특히 엄지와 새끼손가락 밑부분의 볼록한 곳이 붉은 빛을 띄게 됩니다. 발바닥에도 꼭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손바닥, 발바닥의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10)얼굴빛이 검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간경변의 특징입니다. 이밖에 배에 혈관이 푸르스름하게 돋아나 보이거나 잇몸이나 위에서 피가 나고 몸이 앞뒤로 잘 굽혀지지 않으면 간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1)남성이면서 유방이 커진다
간 장애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탈이 생기면 남성도 여성 호르몬 분비가 많아져서 털이 빠지거나 유방이 커집니다. 간이 나빠지면 여성 호르몬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게 되어 유방이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질환의 종류 -
⊙간염
간염이란 간세포를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켜 간기능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미한 간염부터 급격히 진행돼 사망에 이르는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하다.
바이러스, 술, 약물이 원인이며 이중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80%다 간염바이러스는 A B C D E형 등이 있다. A형은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고 D E형은 국내에 환자가 없다.문제는 B형과 C형. 만성간염환자의 60-70%는 B형 간염, 15-20%는 C형 간염. 이중 C형이 증가하는 추세다. 간염의 대부분은 합병증이 없이 수개월내 회복되는 급성이지만 6개월 이상 간세포가 파괴되는 만성간염 환자중 일부는 간세포가 굳어지는 간경화증이나 간암으로 진행이 된다.
지속성 간염의 경우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되어 간세포 안에 숨어 있고 염증도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예후가 비교적 좋아서 간경화로의 진행이 드물다. 활동성 간염의 경우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계속적으로 파괴되며 간세포들이 파괴된 자리에 정상 간세포가 아닌 흉터(결체조직)로 메꾸어 지게 되어 장기간에 걸쳐 간경화 및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A형간염 (급성간염만 있다)
A형 간염은 음식물을 통해 감염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간에 염증을 일으킨 병으로 경제수준이 낮고 위생상태가 나쁠수록 잘 걸리고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줄어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이 어렸을 때 A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성인이 되면 모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A형 간염에 걸린 어린이는 있었지만 어른이 A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런데 경제사정이 나아지면서 A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어린이가 많아 졌다. 그래서 나이가 든 후에 A형 간염에 걸리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유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1분이상 끓이거나 자외선 소독으로 없앨 수 있다.

▶B형간염
B형 간염의 경우, 어른들은 급성 간염에 걸린 뒤 5-10만 만성간염이 되지만 갓난아기가 걸리면 90-100%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만성간염이 된다. 이렇게 해서 감염된 환자는 엄청난 수로, 우리나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따른 만성 간질환의 상당수는 여기서 비롯된다. 엄마의 몸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하면 그피가 탯줄을 통해서 아기에게 간다. 출산 도중에도 피가 많이 나는데 이때에도 아기에게 퍼뜨릴 수 있고 아기가 나온 다음에 젖을 먹이면 그 젖에 있는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퍼질 수도 있다.
이렇게 엄마가 아기에게 내리옮긴다 해서 이런 감염을 수직감염이라 부르는데 아기는 여자아기보다는 남자아기가 더 만성 간질환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이 아기가 40-50살 정도가 되면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한다. 이런 이유로 어떤 집안은 간이 나쁜 것이 유전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시집갈 여자가 간염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와, 또 감염균이 있는 아기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아기는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는 편이 좋다. B형 간염에 걸렸을 때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보조적인 치료방법이 주가될 수밖에 없다.
[원인]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특징]
급성 B형 간염은 아무 증상이 없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 간기능이 급격히 나빠져서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이다. 따라서 면밀한 경과관찰이 중요하다. 집에서 함부로 혼자서 치료한다고 하거나, 주변의 문외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간에 해로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증상]
B형간염의 증상은 다양해서 여러정도로 나타난다. 전혀 증상이 없이 혈액검사상(간기능검사)이상을 보이기도 하고 황달이 심하면서 모든 증상이 다 나타나기도 하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황달이 나타나지 않고 감기같은, 또는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래에 적는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안에 들어오면 곧바로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병을 일으키는데 (이 기간을 잠복기라고 한다)이 기간은 짧으면 30일이고 길면 180일인데 대개 4주에서 12주 사이다. B형간염의 증상은 세기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은 황달이 나타나기전의 초기증상이고 다음으로 황달이 있는 기간이며 다음으로는 회복기 증상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초기증상
이 초기증상은 잠복기(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안에 들어온 후 증상을 일으킬 때까지의 기간)가 끝나면 나타나는데 대개 1-2주간 지속된다. 이때는 증상으로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감기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때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보면(많지만),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토하는 것), 피로, 무력감, 두통, 관절통, 근육통, 기침, 콧물, 인후염(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 맛과 냄새의 변화, 미열 또는 고열, 진한색의 오줌, 하얀색의 똥 등이다. 이것이 모두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일부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감기나 소화불량과 부분이 되겠는가?

*다음으로 황달이 나타나는 시기
황달이란 간이나 담도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몸에 축적되어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당근이나 귤을 많이 먹었을 때에도 손발이 노랗게 되기는 하지만 그럴 때에는 황달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때에는 앞에서 애기한 초기증상들은 없어지고 피부나 눈이 노랗게 되며 체중이 약간 줄기도 하고(2.5-5㎏), 간이나 비장, 심지어는 목의 임파선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오른쪽 윗배가 거북하거나 아플 수도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B형간염이라 하더라도 황달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황달은 대개 4주이내에 없어진다.
*다음으로 회복기
위에서 말한 증상은 모두 없어지고 간은 커진상태로 있으며 간기능검사상 이상은 나타난다.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B형 간염의 3/4에서 이 기간은 황달이 나타난 후 3-4개월간 지속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좀더 늦게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 적은 증상들은 간염이 없어도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단순한 피로나 권태 정도를 가지고 간염이 아닐까 막연히 걱정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치료]
불행하게도 현대의학에서 치료방법은 없다. 우선 B형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하며, 보존적인(보조적인) 치료방법이 主가 된다

1.우선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론 하루종일 자리에 누워 있기만 할 필요는 없고 약간의 활동은 해도 되지만 피로할 정도의 일은 피해야 한다.
2.식사는 고칼로리 식사가 좋은데 구역질이 오후에 더 심한 경우가 많으므로 될 수 있으면 오전에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특별히 가릴 음식은 없으며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구역질 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 일단 입맛이 돌아오면 고단백식이 바람직하다.(고기, 생선, 콩, 두부, 된장 등)
3.그외에 불필요한 약(간에서 분해되면서 간에 부담을 주는 양약이 많이 있다)은 피한다든지, 가려움증이 심할때(황달이 심하면 가려움증이 있다)적절한 약을 쓰는 것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 예방접종을 꼭 해야할 대상자
- 가족 중 B형 간염보균자가 있을 때 - B형 간염 보균자의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기 - 대인관계가 많은 사람 -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
☞ B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나 보균자의 준수사항.
- 헌혈하지 말 것
- 혈액이나 체액에 오염된 물질(칫솔, 면도기)을 다른사람과 함꼐 사용하지 말 것
- 상처를 잘 관리해 타인에게 오염시키지 않도록 할 것
- 아기를 낳거나 수술시 또는 피를 뽑을 때는 자신이 감염상태임을 알려 조치를 받을것
- 자신의 가족, 친지에게 청결한 생활을 하게 할 것
- 급성간염일때는 입맞춤, 부부관계를 삼가 할 것
- 한 그릇에 음식을 같이 먹는다거나 술잔을 돌리는 것은 좋지 않다

★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 e항원(HBeaG)이란?
B형간염 바이러스는 2중구조를 완전하게 갖추지 못하고 겉부분만 있는 것이 있는데(마치 만두속 없는 만두피처럼) 이를 표면항원(HBsAG), 2중구조를 완전하게 갖춘 것을 e항원(HBeaG) 이라고 한다.
표면항원을 검사하여 양성이면 대개는 몸안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다는 뜻이며, e항원을 검사하면 복제하여 숫자가 늘어날 수 있는 완전한 바이러스가 있을때에만 양성으로 나온다.
즉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안에서 활발하게 복제하고 있고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반대로 음성으로 나오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가 활발하지 않고 전염성이 약하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렇지만 복제가 전혀 일어나지 않거나 전염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C형 간염
1989년 처음 발견 되었으며 수혈을 통하여 전염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든 수혈용 피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미리 검사하기 때문에 수혈로 인한 전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지 감염된 피나 기구 혹은 바늘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마약 중독자나 병원 관계자들은 전염의 위험이 높다. 불행히도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염을 예방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자연경과에 대하여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C형 간염은 10-4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B형 만성간염에서와 마찬가지로 C형 만성간염에서도 간암이 생길 가능성은 높다. C형 만성 간염의 치료제로는 인터페론만이 인정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간 치료할 경우 일단 40-50%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나 이중 50-60%의 환자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약 15-20%정도의 환자만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식이요법과 치료법은 B형 간염과 동일하다.
▶급성간염
급성간염은 간염바이러스, 약물, 혹은 독성물질 등으로 인하여 짧은 시간동안에 간세포들이 전반적으로 파괴되는 상태를 말한다.
간세포들의 파괴된 범위가 클수록 황달 등의 증세가 심해지지만 대부분 간세포들이 재생되어 파괴되었던 간세포들을 대치하여 회복되며 일단회복이 되면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 식이요법으로는 유동식(죽, 미음 등)을 차게 해서 여러번에 나누어 자주(1일 4내지 5회)먹는다.
▶만성간염
만성간염의 중요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다. 장기간에 걸쳐서 만성적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서 간염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간세포 안에서 증식하기 때문이다. 이중 A형 바이러스는 급성간염만 일으킬 뿐 만성으로 이행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B형과 비A비B형은 많은수에서 만성으로 이행되며, 이것이 진행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의 보균자가 많아 대부분 만성간염은 B형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보균율이 낮은 선진국에서는 비A비B형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염이 많다.
특히 한국에서와 같이 산모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보균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태아의 간염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감염되는 경우는 특히 만성으로 이행되는 율이 높다. 간염바이러스외에도 극소수에서 약물에 의해 만성간염이 발병될 수 있으며, 원인 불명인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구미에서는 이러한 원인불명의 간염을 자가면역성 만성간염이라 부르며 이런 경우는 아마도 면역기전의 장애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징]
만성간염은 6개월 이상에 걸쳐 간염의 증상과 간기능 장애, 간조직에 염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급성간염이 완치되지 않고 장기화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나 병태 생리학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간의 조직구조가 판이하게 다른 상태로 변하여 간경화로 이행하지만, 만성간염은 아직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지 않고 지속적인 간의 염증으로 인하여 간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가 형성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선간염은 임상적으로 또는 병리적으로 활동성 간염과 지속적 간염으로 구분된다.
지속적 간염은 임상적으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검사상 약간의 이상소견을 보이나 병리적으로 염증이 문맥부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예후도 아주 좋아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활동성 간염은 임상증상을 나타내고 병이 진행될 수 있으며, 병리적으로 염증의 부위가 간세포 부위로 확산되고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어 치료 및 철저한 관찰을 요하는 질환이다. 앞으로 만성간염에 대한 이야기는 만성 활동성 간염에 국한하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간염의 자각증상은 심하지 않다. 다소 피곤함을 느끼거나 몸이 무겁다는 정도이며, 식욕이나 소화기능은 일반적으로 정상이다.
소수에서는 간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며, 약간의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간염의 경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아주 심하여 1-2년 이내에 간기능이 악화되어 사망하는 경우부터 10년 이상을 큰 변동없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즉 일부 소수의 만성간염은 황달이 있다든지,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질 등의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간기능이 악화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2-3년 사이에 간경화로 전이된다.
그러나 이와 달리 수년 또는 십수년 동안 증상이 점차 없어지고 간기능이 정상화 되어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만성간염은 다소 나빠지거나 좋아지거나 하면서 별다른 큰 변화없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중 일부는 서서히 간경화로 전이되기도 하며, 일부는 회복되거나 그대로 지속되어 오랜 기간을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간기능 검사에서 나타나는 이상정도는 경과중에 상당한 변화를 나타내지만 이것이 자각증상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다. 그러나 없었던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기능상의 변화를 예고하는 하나의 징후로 받아들여도 좋을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 간기능 검사의 결과가 변동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진단]
만성간염의 진단은 일차적으로 환자의 자각증상에 의해 의심을 하게 된다. 피곤함을 호소한다든지, 소화불량, 헛배부름, 간부위의 불쾌감, 지방질 음식에 대한 거부감 등은 간질환을 의심할 수 있게 하고 또 간질환을 진단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만으로 병을 진단하기 어렵고 몇가지의 검사가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만성간염이 있는데도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우연이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고, 때로는 간경화로 전이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만성간염의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감사가 간기능 검사다.
이 검사에서 간염의 경중을 어느정도판단할 수 있고 급성간염이나 간경화증과의 감별도 어느 정도 가능 하다. 간의 기능은 다양하므로 그 검사 종류도 많으나 자주 사용되는 것은 약 10가지 정도다. 이러한 검사로서 병의 대략적인 구별, 증상의 판단, 치료의 효과 등을 판단하는데 이용한다.
만성간염의 진단에 흔히 이용되는 것중의 하나가 GOT 및 GPT 라는 효소검사가 있다. 이 효소는 간세포가 파괴될 때 혈중에 증가하는데, 이 효소들이 증가하면 간염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효소의 증가 정도가 간손상의 정도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 외 간기능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혈액내의 성분을 측정하는데, 혈청알부민, 담색소, 혈액응고기전 또는 다른 간효소치를 측정, 이를 종합함으로서 간기능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일단 간기능에 이상이 발견되면 간의 모양을 관찰하기 위한 검사를 하게 되는데, 초음파 검사, 동위원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등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는 만성간염 존재유무의 판단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는 간경화나 간암으로의 이행을 관찰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만성간염의 확정 및 그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강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하여 병리학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하여 간의 전체적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병리학적으로 간세포의 괴사정도, 섬유화정도, 염증세포의 침윤정도를 관찰하여 치료방침을 정하고, 예후를 판단한다.

[치료]
만성간염의 대부분이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현재까지 이에 대한 특효약이 없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간장약은 간의 활동을 보완하는 약재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약제들로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환자 자신의 병에 대한 저항력과 자생력이 회복의 관건이 되며, 치료는 이를 도와주는 정도의 역할 밖에 할 수 없다.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간이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간염 환자는 식이요법과 안정에 치중해서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는 고단백과 고칼로리의 식사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식사는 파괴된 간세포의 재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는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과량의 음식물을 섭취하여 비만증을 유도하고 이로 인하여 지방간을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과량의 음식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과식 보다는 비타민 등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균형이 이루어진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안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데, 염증의 정도가 심하면 철저한 안정이 필요하고 염증이 나아지면 어느 정도의 활동이 허용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시행하여 감염의 활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의사와 상의하고 활동범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질환이 정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것이므로 너무 장시간의 철저한 안정은 오히려 환자에게 의욕의 상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병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사회적인 활동은 바람직하다.
과거에 가장 많이 쓰였던 알파인터페론 주사를 이용하여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가 시도되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이는 간염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하는 상태에 있는 경우, 즉 B형 간염의 경우 HBeAg이 양성인 경우에만 적용되며 아직까지는 만성간염의 표준치료로써 통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는 과제라 하겠다. 4-6월 동안 맞으면 B형과 C형 간염 환자의 20-30%에게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여성, 증세가 가벼운 환자, 만성간염의 기간이 짧은 환자, 간기능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효과적이었다. 에이즈치료제로 개발됐으나 간염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라미부딘은 B형간염 치료제다. 1년이상 하루 한알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1년 이상 쓸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 C형간염은 알파인터페론 주사를 맞으며 리바비딘을 먹는 것이 최신의 치료법이다.

▶지방간
지방간이란 한마디로 간에 기름이 낀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의 간은 1,5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지방간은 이보다 무겁고 크기가 늘어나 간이 노란색의 기름을 띠면서 팽창된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술, 비만과 당뇨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술 소비량이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 됨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현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방간은 간염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고 간세포 안에 중성지방이 축족되는 것이므로 제거하여 곧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술을 계속 마시면 알코올성 간염, 더 진행되면 알코올성 간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술 소비량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든다고 하는만큼, 술로인한 간질환 발병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농촌지역 및 여성중에서도 알코올 중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마신 술의 양과 기간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마신 술의 양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간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술의 양은 매일 마신다면 소주 약 470cc, 포도주 약 2ℓ 정도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적은 양에도 간손상이 발생하며 영양상태의 저하를 초래하여 알콜의 효과를 강화시킨다. 술을 안마시는 사람이 지나친 과식으로 인해 분해되지 않은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생긴 경우에도 장기간 방치하면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다. 당뇨환자들의 절반 정도는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간의 섬유화를 촉진시켜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를 일으키기가 쉽다. 그러나 체중조절, 식이요법, 경구용 혈당강하제 혹은 인슐린 투여 등으로 혈당량을 조절하면 지방간은 예방할 수 있고 대부분의 간기능 이상을 치유할 수 있다.
▶간경화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러스 간염에서 일어나는 간경화가 가장 많다. B형간염, 비A비B형간염에 걸린 사람중의 약 10% 이상이 만성간염에서 최종적으로 간경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구미에서는 바이러스간염보다도 알코올성 간장애가 원인으로 일어나는 간경화가 많다.
알코올을 충분히 마실 수 없었던 세계대전의 시기에는 간경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격감한 일이 통계상으로 분명히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러스간염에서 일어나는 간경화에 비하면 알코올성간장애에서 일어나는 간경화(알코올성간경화)는 적은데, 최근에는 차차 불어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밖에 동(銅)의 대사이상으로 일어나는 에모크로마토시스 등의 대사이상에 의한 병이 원인으로 간경화가 되는 수도 있고, 담석증 때문에 담즙의 흐름이 나빠져 일어나는 담즙성간경화나, 면역이상이 관여한다고 생각되고 있는 원발성담즙간경화 등이 오래 끌음으로써 황달에서 간경화가 되는 수도 있다.
또 울혈성심부전, 여러 가지 약제로 일어나는 약제성간경화, 간흡충 등의 기생충병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간경화도 있다.

[특징]
간세포는 재생력이 왕성한 세포로 무언가의 원인으로 일부가 죽어버려도(괴사), 새로운 세포가 재생한다.
그러나 이같은 일을 여러 해에 자꾸 되풀이 하면 새로운 세포가 재생하는 한편, 정상적인 세포와 세포사이에 상처자국이라 할 수 있는 섬유화(반은화)가 발생한다.
그래하여 간장의 세포구축이 변해서 정상적인 세포의 구성을 상실하여 이상한 모양으로 개축되어 재생결절이라 불리는 융기가 생긴다. 이같은 변화가 간장 전체에 일어난 것이 간경화로, 문자 그대로 간장은 굳어지고 표면에 대소의 융기가 생겨 울퉁불퉁해진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본디의 정상적인 세포구성으로 돌아가는 일은 어렵고, 현대의학으로는 되돌릴 수 있는 치료방법이 없다.
간경화는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성간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며, 만성간질환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병세는 초기단계의 것에서부터 말기의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또 그 작용도 정상적인 간질환과 다름없는 작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작용이 극도로 저하하여 병상생활을 해야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과거에는 간경화를 일으키면 마지막으로 그다지 길게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내과적인 치료법이나 외과적인 치료법이 급속히 진보함에 따라 곧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정기적인 진찰은 꼭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른 생활 관리를 엄중히 지키도록 해야 한다. 몸이 무겁다, 식욕이 없다 등의 증세가 있어 의사의 진찰로 발견되는 수도 있으나, 전혀 자각증세가 없거나 있어도 모르고 있다가 건강진단 등으로 검사를 받아 우연히 발견되는 간경화도 결코 적지 않다.
간경화로 일어나는 증세는 간장이 굳어져 간장내의 저항이 커져서, 혈액이 흐르기 힘들기 때문에 생기는 간내 혈류장애의 증세와 간세포의 작용이 저하되기 때문에 생기는 간세포 기능저하의 증세로 나눌 수 있다.
☞간내 혈류장애의 증세
배에 물이 괴는 복수증, 부종, 비장의 증대, 복벽의 정맥이 부풀어오르는 정맥노장 등을 들 수 있다. 갑자기 방귀가 많아지는 경우에는 복수가 괴기 시작하는 징조임을 알 수 있다. 식도정맥류도 간내 혈류장애 증세의 하나로, 정맥류가 파열해 토혈하는 수도 종종 있다.
소장에서 영양소 등을 흡수한 혈액은 문맥에서 간장으로 보내져, 여기서 대사된 뒤 심장으로 보내지는데, 간내 혈류장애가 일어나면 그 일부가 간장에서 대사되지 않고 그대로의 형태로 심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 혈액이 뇌로 보내지게 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언제나 멍해 있는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헛소리를 하거나,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마구 나내거나 하는 의식장애나, 손발이 떨리거나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신경증세가 일어난다. 이같은 증세를 간성뇌증이라 한다.
☞간세포기능저하의 증세 우선 혈청단백, 특히 알부민의 감소, 콜레스테롤치의 저하가 일어난다.
또 빈혈이나 출혈경향(피하출혈, 비출혈, 치은출혈 등이 일어나기 쉽게 되어, 일단 출혈이 일어나면 멎기 힘들어 지는 증상)도 일어난다. 이런 증세는 간세포가 행하고 있는 합성, 대사라는 작용이 저하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세다.
황달, 거미상혈관종(목, 등, 가슴 등에 거미가 다리를 편 듯한 빨간 반점이 나오는 증세), 수장홍반(손바닥, 특히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비툴어 있는 부분이 이상스럽게 빨개지는 증세)도 볼 수 있다.
또 남성이면 여성과 유방(유방이 여성처럼 커지는 증세)이 일어나고 여성이면 월경장애(무얼경 등)가 일어난다.
☞그밖의 증세
언제나 배가 팽팽하다. 조금만 벅어도 곧 배가 가득해 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에는 복수가 괴어 있는 일이 종종 있다. 간의 크기는 보통이거나 작거나 여러 가지인데, 복부 위로 처진 단단한 간장을 만질 수 있게 되었을 때는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합병증
간은 몸의 화학공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기로 복잡하고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으며 다량의 혈액이 흐르고 있다.간경화가 일어나 간이 굳어지면 간내의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혈액이 간 내부를 흐르기 힘들게 되어,
일부는 간을 지나지 않고 우회하고, 바이패스를 통하여 직접 시도의 정맥으로 흘러들게 된다. 그 결과 시도정맥에 혈액이 괴어 구슬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것을 식도정맥류라 하는데 때론는 파열하여 대출혈을 일으키고 생명에 지장까지 준다.
또 간경화가 일어나면 간암이 발행하기 쉬워진다. 다른 부위에서 암이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최초에 간에 생긴 암이므로 원발성간암이라고 하는데, 식도정맥류의 파열과 함께 간경화 사인(死因)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당뇨병, 위.십이지장궤양, 담석증, 신염 등이 간경화와 함께 일어나는 수도 종종 있어, 간경화를 악화시키는 한편 그 치료를 어렵게 한다.
[진단]
간경화인가 아닌가, 어떤 원인 어느 정도의 간경화인가를 진단하려면 몇가지 검사를 함께 하여 밝히도록 해야 한다.
간경화는 보통 증세의 항목에서 말한 것과 같은 다채로운 증세가 있어, 혈액검사에서도 특징적인 결과가 나오므로 진단은 비교적 쉬우나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 있는 간경화의 경우는 분명한 증세는 없고, 혈액검사에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복강경검사나 조직검사를 하여야 비로소 확실한 진단이 내려진다고 한다.
[치료]
간경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간기능을 잘 보존하는 것이다. 우리의 간은 본래 아주 여유로운 기관이다. 본래 간기능의 1/5정도만 남아도 별 지장이 없을 정도다. 간경화가 있는 경우는 간기능이 많이 나빠져 있기는 하지만 남은 간의 기능을 잘 유지하기만 한다면 큰 불편없이 지내실 수 있습니다. 비록 병세가 없어도 정기적인 검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지시된 진찰은 반드시 받도록 한다.
★병세가 안정된 간경화의 치료
병세가 안정되어 있어 거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간경화의 경우는 특별히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나 일상 생활의 적절한 주의를 지킬 필요는 있다
☞식사
특별한 음식을 먹어 간경화를 고치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이라도 간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간경화 환자에게는 부담이 되고 간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식을 하지 말고, 영양의 밸런스가 취해진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하루에 체중 1㎏당 1.5g정도가 적절하다. 지방에 대해서는 기름진 것을 즐겨 먹지 말고 보통식사 내용이면 특별히 가려먹을 필요는 없다. 단 간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하므로 칼로리를 지나치게 취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알코올
술을 끊는 것이 최선이지만 도저히 끊을 수 없을 때에는 1회의 양을 되도록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의사가 허용한 양은 반드시 지킨다. 그 량 이내일 지라도 일주일에 두세번의 금주일을 두는 등의 일은 최소한 지켜야 한다.
☞운동
과격한 운동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골프정도의 가벼운 운동이라면 상관없다.
※복수와 부종이 있을 경우
복수와 부종은 옛날에는 비대상승의 증세(본디로 돌아가지 않는 증세)라고 하여 간경화의 말기증세로 생각되었는데, 현재는 강력한 이뇨제로 오줌을 잘 나오게하여 복수나 부종을 해소하는 약재가 여러 가지 있어 비교적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이뇨제를 사용하는가는 병세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주치의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식사
간경화로 복수나 부종이 생기는 것은 혈청단백, 특히 알부민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체내에 물이 괴기 쉽기 때문이다. 또 알부민이 감소하면 이뇨제의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동물성단백질을 많이 취하여야 한다. 또 복수나 부종을 일으키지 않도록 식사중의 염분을 적게 하는 일도 필요하다.
※간성뇌증을 일으켰을 때의 치료
간경화로 의식장애 등의 간성뇌증이 일어나는 것은 암모니아 등의 질소화합물이 뇌에 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질소화합물은 단백질의 대사 산물로 생기므로, 간성뇌증을 일으켰을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엄중한 단백질의 섭취제한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 질소화합물은 음식물이 장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에도 생긴다.
장내 세균초을 변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 락트록스를 사용하면 체내의 암모니아 농도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아민류가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저해하여(길항) 간성뇌증을 일으킨다는 생각도 있어서, 신경전달의 작용을 되돌리기 위해서 L-토파라는 약제가 쓰인다.
간단한 방법으로 관장도 간성뇌증을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질소화합물의 생산이 적은 아미노산의 수액을 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다.
※식도정맥류 파혈에 의한 토혈때의 치료
식도정맥류의 파혈은 출혈이 멎기 힘들고 대출혈이 되어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구급치료를 요하게 된다. 내과적인 치료로 신선한 혈액의 수혈과 피트레신등의 혈관수축제를 사용하는 외에 식도탐폰을 사용하여 지혈하는 방법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 내과적 치료로 지혈이 불가능한 경우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해 지는데, 정맥류가 생긴 부분의 정맥을 떼어내는 식도이단술이 잘 행하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사용하여 식도의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정맥류를 폐색시키는 방법도 쓰이고 있다. 이 방법은 수술과는 달리 외래치료가 가능하다.

▶간암
간암은 우리나라의 경우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95% 이상으로 대부분 이들 간염바이러스의 만성 보균자 특히 만성간염이나 간경화를 오랫동안 앓고 있던 사람들에서 잘 발생한다.
(1)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B형바이러스 감염(13%)→만성간염(40%)→간경변증(25%)→간암
(2)아프라톡신
곰팡이에서 생기는 독소로서 곡식이나 음식물에 묻어 있다가 이를 장기간 섭취했을 때 간암을 유발하게 된다.
(3)경구피임약
(4)과도한 피로
이러한 간암의 예방책으로써는 첫째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둘째 간염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많은 사람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셋째 간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음식물이나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서 조기발견 및 치료를 해야 한다.
[특징]
간암은 서구에서는 발생율이 낮은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매우 높은 발생율을 나타내고 있다.
(1)초기증상
체중감소, 황달악화, 복수 악화, 간부위의 딱딱한 덩어리, 통증
(2)말기증상
황달, 복수, 통증악화, 소화불량 심화, 쇄약, 식도정맥류의 출혈, 간성혼수, 쇼크 등 그외에 간세포 기능장애로 JFRNFTOR이 거칠어 진다든지 뺨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
(1)간암의 주요증상과 진찰소견으로 진단
(2)혈청학적 검사
(3)혈관조영술과 간조직검사
(4)복강겨을 이용한 간조직검사
(5)그밖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정맥내 주사하여 진단할 수도 있다
[치료] 외과적 수술치료(절제) 및 함암치료
[예후]
간암은 그 진행속도가 빠르므로 간암으로 확진된 후 6개월 내에 사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간암은 진단시 이미 심하게 진행되었거아 간기능 저하가 심하여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 발견을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지름 1-2㎝ 정도의 작은 암은 수술, 동맥색선술, 항암제 치료등을 받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성 간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효능있는 식품
두부, 현미, 감자, 계란, 콩가루, 효모, 채소, 흑설탕, 쇠고기, 치즈

증상
만성 알코올 중독증인 경우에는 간 조직내의 열량(칼로리)을 초과하여 식욕을 잃게 되며, 특히 간 조직내의 단백질 영양부족 증으로 각종 독소에서 오는 간 조직의 상해가 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크다고 한다.
초기에는 정신쇠약 증세로서는 잘 파악할수 없으나 점점 강해짐을 알수 있으며, 대개 열은 별로 없으면서 바른쪽 위 복부에서 짓누르는 불쾌감과 소화불량이 나타나고, 심한 통증과 황달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간암은 간이 점점 커져서 호흡이 곤란하고 복부에서 생기는 물과 토혈, 하혈이 있기도 하다,
간경변증을 앓던 환자가 갑자기 심한 통증이 있으면, 간암으로 의심해 보고 의사의 정밀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도록 한다. 또한 발암물질을 피하면서 음식물을 가려서 먹도록 하면 더욱 효과를 볼수 있다.

치료법
1)우선 환자의 감정을 편안하게 하면서 간호자로서 식사에 신경을 써서 식욕이 부진한 환자에게 필요한 공급량을 적은 양으로 자주 먹도록 마련해 주며, 먹어서는 안 될 식품을 삼가시키면서 식사해야 할 음식물을 장기적으로 잘 지킨다면 효과가 나타난다.
1)먹어야 할 식품:현미 쌀밥, 쇠고기, 닭고기, 치즈, 계란, 분유, 콩가루, 효모, 이스트, 감자, 두부, 녹황색 채소류, 모든 과실, 설탕
2)먹지 말아야 할 식품
돼지고기, 행, 기름에 튀긴 음식 및 기름기 많은 음식, 초코렛, 밤, 도토리와 같은 굳은 껍질로 된 음식, 후추, 고춧가루, 알콜향료, 가스를 발생하는 채소
2) 간을 보호하는 주요소는 동물성 단백질, 비타민E, 콜린, 셀레늄, 메타이오닌 등인데 매일 영양 공급량을 높여 줌으로써 간의 기능을 살릴수 있다.
[1일 영양가 공급량]
칼로리: 2,500-3000cal
단백질: 100g
당 질 : 400g
지 방 : 50-100g
비타민: 비타민 E의 복용 및 효모 이스트, 가끔 비타민 E 주사
3) 심한 증세로 단백질 섭취가 곤란할 때는 칼슘. 카제인. 콩가루. 이스트. 분유 등을 농축시켜 만들은 것을 공급 시켜 주든지, 만일 먹기 어려우면 아미노산. 당질. 비타민 주사가 필요하다. 되도록 효과적인 음식물로 점점 식욕을 돋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